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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주역 지뢰복쾌
글쓴이 : 지장선원 날짜 : 2013-01-07 (월) 11:15 조회 : 795
  [    곤진
지뢰복(24) ]
      (복괘 대의)
  * 괘명과 괘서
  위는 지요, 아래는 뢰인 괘상으로, 땅속에서 양이 생하기 시작하여 회복하니
'지뢰복'이라고 읽는다. '복'을 파자하면 종자인 한 양이 깊은 땅가운데에서 서서히
움터 나오는 뜻이 있다.
  음이 점장하는 가운데 잃어버린 양을 다시 되찾는다는 뜻에서 복을 '다시 부'라고도
하니 이는 부활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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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음의 소인아래 양인 군자가 중심 근본을 되찾아 나오는 뜻이 들어 있다(일 아래
치는 '뒤져올 치'로 가장 아래에서 올라오느라, 위의 음효보다 뒤처져 올라옴을
뜻한다) '일'을 제외한 이인, 일인, 이인의 다섯 사람은 위의 다섯음을 뜻하기도
한다. 즉 잃었던 본성을 다시 되찾는 과정으로, 회복하다, 다시하다 등의 뜻이 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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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이 끝까지 궁하여 없어지지는 않고 다시 회복해 올라오니, 박괘 다음에 복괘를
놓았다.
  24번째인 복괘는 가장 추운 동짓달괘로서 음이 극성한 상태이다. 궁극에 달하여야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므로 음이 극성한 상태인 노음의 책수(24)로서 복괘를 놓았고,
위로부터 안으로 회복해 들어오는 과정으로써 살피면 복초구의 효순서 또한 곤의
책수인 144에 부합된다. 절기도 또한 24로 마치니 '종즉유시'에 대한 깊은 뜻이
있다할 것이다.
  * 괘덕과 괘상
  안으로 움직이는 덕이 있고 밖으로는 훤히 트여져 순한 덕이 있으니, 움직여
나아감이 지극히 순조로운 상이다. 즉 하괘는 진으로서 움직이고, 상괘는 곤으로서
순히 치하는 덕이 있으니, 움직여 나아감이 지극히 순하여 출입에 거칠것이 없다.
건문언초구에 이른바 "세상을 피해도 부끄럽지 않고, 옳음을 남들이 알아주지
아니해도 또한 부끄럽지 않아, 즐거우면 행하고 근심되면 어겨 그만둔다"와 같이
복괘는 동짓달괘(음 11월)로서 음이 극성한 때이다. 땅속에서 초목의 종자가 발아하는
모습이므로, 근본을 회복하여 새로이 시작하는 뜻이 있고, 군자도 천직지성으로써
행해 나아가되 밖으로는 유순히 대처하여 나아갈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비록 한 양이 시생하는 때이나 밖은 한겨울로서 대지가 얼어붙은 상태이니,
경망하여 급히 서둘러서는 아니되고, 어려운 과정을 잘 이겨내 사람의 본성을
회복한다는 '극기복례'의 뜻이다.
  * 관련된 괘와의 비교
  1) 도전괘: 산지박
  박괘 참조
  2) 배합괘: 천풍구
  복은 동지인데 반해 구는 하지(음 5월괘)에 해당한다. 모태속에 생명이 잉태되어
나오는 것이 복이라면, 자식이 성장하여 짝을 만나 사귀는 과정이 구괘라 할 수 있다.
  3) 호괘: 중지곤
  만물이 생하는 곳은 모체인 땅이며, 음이 극한 뒤에야 비로소 양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4) 착종괘: 뢰지예
  복은 땅속에 종자가 발아하는 상이고, 예는 싹이 땅밖으로 움터나온 상이다.
      (본문강해)
    복은 형하니 출입에 무질하야 붕래라아 무구리라.
    반복기도하야 칠일에 래복하니 이유유왕이니라.
  1) 복은 형통하니, 출입에 병이 없어서 벗이 와야 허물이 없으리라. 그 도를
반복해서 칠일에 와서 회복하니, 갈 바를 둠이 이로우니라.
  복: 돌아올 복, 회복할 복  질: 병들 질
  2) 뜻풀이: 복은 양이 생하여 자라기 시작하니 형통하고, 양이 점차 자라
나아갈때나 사라져서 들어옴에 병폐가 없어서, 벗이 와서 같이 자라 올라가면 허물이
없어지리라. 한 번 사라지고 한 번 자라나는 도가 끊임이 없어서, 일음이 생기기
시작한 구괘(5월 괘)로부터 7달만에 양이 시생한 복괘가 되니, 양이 자라 올라가는
것이 이로운 것이다.
  #1 복괘는 밑에 있는 양이 위로 자라는데 있어서, 막힘없이 길이 잘 뚫려 있으니
형통하다. 또 하괘 진이 움직임에 상괘 곤이 이에 순하니 역시 형통하다.
  #2 하괘를 도전한 간상련(문)에서 '출입'이 나온다.
  #3 붕래무구: 붕은 곤삼절에서 나온다. 양이 입하는 때인 박의 때에는 밑에 있는
곤붕이 모두 소인이니 해롭지만, 이제 양이 출하는 복의 때는 위에 있는 곤붕이 모두
뜻을 같이한 군자의 상이니 '붕래무구'가 되는 것이다.
  #4 '칠'은 만물을 이루는 성수라고도 하며, 산풍고괘의 "선갑삼일 후갑삼일"과
중풍손괘의 "선경삼일 후경삼일"에서 '갑이 경으로' 칠변하여 바뀌는 이치가
있다.(자세한 내용은 본 책의 산풍고괘 및 중풍손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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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출입무질
  출입무질: '출입'을 하늘의 운행으로 보면 양이 자라 올라가는 복, 임, 태, 대장,
쾌, 건까지가 '출'이고, 점차 사라지는 구, 둔, 부, 관, 박, 곤까지가 '입'이다. 이
출입하는 12괘 모두에 감중련의 '질'이 없으니, 출입무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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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하괘 진은 선천팔괘차서에 의하면 네 번째에 오고 후천팔괘차서도에 의하면 세
번째에 오니, 그 차서의 4와 3을 합하면 7수가 나온다.
    단왈복형은 강반이니 동이이순행이라 시이출입무질붕래무구니라.
    반복기도칠일래복은 천행야오 이유유왕은 강장야 새니
    복애 기견천지지심호 뎌.
  1) 단에 가로되 '복형'은 강이 돌아옴이니, 동해서 순함으로써 행함이라(동하되
순함으로써 함이라) 이로써 '출입무질붕래무구'니라.
  '반복기도칠일래복'은 하늘의 행함이요, '이유유왕'은 강이 자라나는 것이니, 복에
그 천지의 마음을 볼진져!
  2) 뜻풀이: 괘사에 '복형'이라고 한 것은 강(초구)이 돌아와 회복함이니, 하괘의
진하련으로 동하되 상괘의 곤삼절로 순응하여 행하므로 '출입무질붕래무구'인 것이다.
  '반복기도칠일래복'이라고 한 것은 한 번 사라지고 한 번 길어지는 것을 반복하는
하늘의 운행을 말함이요, '이유유왕'이라고 한 것은 양강한 군자의 도가 장차
자라나는 것을 말함이니, 양이 이제 동하기 시작하는 복괘에서 천지와 만물을 생하는
기틀을 보는 것이다.
  #1 복 기견천지지심호: 지일이란 하늘과 땅이 회전을 시작하고, 음과 양이 처음으로
변화하는 날이므로 복에서 천지의 마음을 본다고 하였다. '복회64괘원도'로 볼때도
복과 구가 추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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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력과 천지운행
  중국에서는 24절기에 해당하는 관을 만들어, 갈대를 태워 재를 그 안에 넣고 봉한
후 역시 봉해진 방안에 두고, 각 절기마다 그 절기에 해당하는 관이 천지의 기운에
의해 울려 터지게 하였다. 이를 관찰함으로써 책력과 천지 운행과의 차이를 알아
책력을 수정했다는 기록이 있다.
  가령 동지에는 황종이 율이 울려 퍼지니, 땅위는 샘물조차 얼 정도로 춥지만, 범이
교미를 시작하며 땅 속의 지렁이 역시 교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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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왈뇌재지중이 복이니 선왕이 이하야
    지일에 폐관하야 상려 불행하며 후불성방하니라.
  1) 상에 가로되 우뢰가 땅 가운데 있는 것이 복이니, 선왕이 이를 본받아서
동짓날에 관문을 닫아 장사와 여행을 행하지 못하게 하며, 임금이 방소를 살피지
아니하니라.
  폐: 닫을 폐  관: 관문 관, 빗장 관
  2) 뜻풀이: 진하련 우뢰가 곤삼절 땅 속에 아직 미미한 상태로 동하고 있는 것이
복이다. 선왕이 이를 보고 양이 처음 생기기 시작하는 동짓날에 모든 움직임을
막아서, 아직 미미한 양의 기운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다.
  #1 하늘과 땅이 사귀어서 사람이 나오고, 이 사람이 다시 하늘과 땅을 도우니
천지인 삼재로써 병립하는 것이다. 하늘의 기운을 받고 태어났으니 하늘의 운행에
맞춰서 행동하는 것이 이치에 순하는 것이다. 이제 천지에 양의 기운이 미미할 때
사람도 이 기운을 잘 길러야 그 몸을 제대로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니, 선왕이 이것을
알고 안정하고 있도록 령을 내리는 것이다. 즉 동지때 양의 기운을 길러야 한해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다.
  #2 '후불성방'은 임금이 사방을 시찰하며 백성을 살피는 것을 그만둔다는 뜻이니,
백성을 안정하게 하고, 자신도 역시 안정하여 양기를 기른다는 뜻이다. 한 양이 처음
나오는 절기는 동지이다. 하괘 진은 간이 거꾸로 놓인 상이니 '폐관'하는 것이고,
진의 여행자와 '후'가 곤읍안에 있으니 '불행, 불성방'이 되는 것이다.
    초구는 불원복이라 무지회니 원길하니라.
    상왈불원지복은 이수신야라.
  1) 초구는 머지않아 회복함이라, 뉘우치는데 이르지 아니하니 크게 (선하고)
길하니라.
  상에 가로되 '불원지복'은 몸을 닦음으로써라.
  지: 이를 지, 다다를 지  수: 닦을 수
  2) 뜻풀이: 박괘의 상구 '석과불식'한 것이 곤에 묻혔다가 이제 회복하여 '복'
초구가 되었으니, 머지않아 회복하는 것이다. 잘못이 있어도 바로 고쳐 회복하는
것이니, 뉘우치는데까지 이르지 않아서 크게 길하다. 불선을 보면 바로 고쳐서 오직
선을 좇을 뿐이니 이는 수신하는 도이다.
  #1 공자는 이를 안자가 부활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해석하였는데, 계사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자왈 안씨지자ㅣ 기태도기호 져 유불선이면
미당부지하며 지지ㅣ면 미당복행야하나니 역왈 불원복이라 무지회니
원길이라하니라.(계사하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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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자의 인
  안자의 인을 공자가 믿고 사랑한 내용은 다음과 같은 예에서도 알 수 있다. 즉
공자가 진찰에서 액운을 당해 7일을 굶다가, 자공이 갖고 있던 재화를 담보로
야인으로부터 쌀 한석을 얻었다. 안회가 자진하여 식사당번이 되어 무너진 집 아래서
밥을 하다가, 밥 한덩어리가 땅에 떨어진 것을 주어 먹었다. 자공이 이를 우물가에서
보고 음식을 훔치는 것으로 알고는, 공자에게 묻기를 "어진 사람과 청렴한 선비도
절개를 고칩니까?"라고 하며 안회를 책하자, 공자께서 "내가 안회의 어짊을 믿은지
오래 되었다. 반드시 곡절이 있을 것이다." 하시며 안회에게 물으니 "더러운 흙이
묻어서 그대로 담자니 깨끗하지 못하고, 버리자니 아까와서 제가 먹고는 그 만큼 제
밥그릇에서 덜어 다른 사람에게 주었습니다."라 하니 모든 사람이 감복하고, 그
의심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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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이는 휴복이니 길하니라.
    상왈휴복지길은 이하인야라.
  1) 육이는 아름답게 회복함이니, 길하니라.
  상에 가로되 '휴복지길'은 아래가 어짊으로써라.
  휴: 아름다울 휴  인: 어질 인
  2) 뜻풀이: 육이는 음유하나 중정을 얻었고, 어진 군자인 초구와 상비관계이니 그
덕을 입어서 자신의 음유한 재질을 보충하는 것이다. 음유가 변해서 어진 도를
행하니, 아름답게 회복하는 것이고 길한 것이다. 상사에 '이하인야'의 '하'는 초구를
가리킨다. 즉 초구가 어질기 때문에 육이가 휴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1 육이가 동하면 태상절과 하괘 진하련의 크다는 뜻을 합하여 '미: 대양'가 되니
'휴'가 나온다.
  #2 하괘의 진은 동방목에 배속되므로 '원형이정'의 사덕가운데 인에 해당한다.
    육삼은 빈복이니 려하나 무구리라.
    상왈빈복지려는 의무구야니라.
  1) 육삼은 자주 회복함이니, 위태하나 허물은 없으리라.
  상에 가로되 '빈복지려'는 의리가 허물이 없음이라.
  빈: 자주 빈
  2) 뜻풀이: 육삼은 부중, 부정하면서 진체의 극에 있고, 응도 비도 없으므로 불안한
자이다. 회복하는 때에 있으므로 선을 행하나 자주 그 마음이 바뀌니, 자주 회복하고
자주 잃는 '빈복'의 상이 되어 위태하고 불안하다. 그러나 양의 자리에 있어
회복하려는 마음으로 그러한 것이므로, 뜻이 허물이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1 진은 결조의 상이 있으므로 조급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2 육삼이 동한 내호괘가 감이니 '려'가 나온다.
    육사는 중행호대 독복이로다.
    상왈중행독복은 이종도야라.
  1) 육사는 중으로 행하되 홀로 회복하도다.
  상에 가로되 '중행독복'은 도를 좇음으로써라.
  2) 뜻풀이: 육사는 중은 못얻었지만 바름을 얻은 자이다. 또 유일한 양인 초구와
정응이 되니 비록 초구 양이 미미하여 크게 도움은 못받으나, 초구의 '반복기도'하고
'수신'하는 도를 좇아 혼자 회복하는 것이다.
  #1 육사는 다섯음의 중앙에 위치하므로 '중행'이라 하였다.
  #2 육사가 동한 상괘가 진으로 하괘와 같은 '도'가 되므로 '종도'이다.
    육오는 돈복이니 무회하니라.
    상왈돈복무회는 중이자고야라.
  1) 육오는 돈독하게 회복함이니, 후회가 없느니라.
  상에 가로되 '돈복무회'는 중으로써 스스로 이룸이라.
  돈: 돈독할 돈  고: 이룰 고, 상고할 고
  2) 뜻풀이: 육오는 중정한 덕으로 회복하는 때에 존위에 있으니, 능히 스스로
두텁게 회복하는 것이다. 초구는 '무지회'라고 하고 육오는 '무회'라고 한 것은,
초구는 생하고 생하는 인의 시작으로 아직 미약하여 후회에 이르지 않고, 육오는 인을
굳게 이룬 것이니 '후회'가 없는 것이다.
  #1 '돈복'의 '돈'은 곤삼절의 후덕에서도 나오지만, 여기서는 육오가 동한 외호괘
간상련에서 나온다.
 
    상육은 미복이라 흉하니 유재생하야 용행사면 종유대패하고
    이기국이면 군이 흉하야 지우십년히 불극성하리라.
    상왈미국지흉은 반군도야 새라.
  1) 상육은 아득하게 회복함이라 흉하니, 재앙이 있어서 군사를 쓰면 마침내 크게
패하고, 그나라로써 하면 인군이 흉하여, 10년에 이르도록 능히 가지 못하리라.
  상에 가로되 '미복지흉'은 인군의 도에 반함이라.
  미: 아득할 미  재: 재앙 재  생: 재앙 생(인위적인 것)  패: 패할 패  극: 능할 극
  2) 뜻풀이: 상육은 음유한 재질로 괘의 끝에 있고, '복'하는 초구 군자와 제일 멀리
떨어져 있어 아득하게 회복하는 것이니 흉하다. 음이 극성하게 되면 양과 다투게
되므로 스스로 재앙을 부르게 된다.
  아득한 처지에서 전쟁을 하게 되면 패하는 것이고, 나라로써 말한다면 재앙이
인군에게까지 미치는 것이다. '미복'으로써 움직여 흉하다고 한 것은, 스스로 돈독히
회복하는 육오 인군의 도나 강이 회복되어 인을 쌓는 초구의 도에 반대가 되기
때문이다.
  #1 상육이 동하면 간상련이니, 괘 전체의 상인 진하련의 큰길이 작은 길이 되어
'미'가 된다. 또 곤은 선미후득인데 상육은 곤에서 제일 앞선 자이므로 '미'가 된다.
상육이 동하면 괘 전체의 상이 이허중의 상이니 '행사'가 된다. 또 진의 왕도가 간의
소로가 되었으니 패하게 되고, 대도를 행하여야 하는 군도에도 반하게 되는 것이다.
  #2 상육은 양이 다 자라서 올라간 쾌괘 상육의 '무구 종유흉, 종불가장야'와 뜻이
통한다.
  #3 상괘가 곤이니 지수 10이 나오고, 이제 간으로써 그치게 하니 가서 바르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 춘추좌전점례
  #1 복 성공 16년
  진나라가 초나라, 정나라 연합군과 언릉에서 대치할 때 진려공이 서하여 복괘를
얻었다. 사관이 말하기를 "길합니다. '남쪽 나라가 쭈그러지고 그 나라 왕에게 화살을
쏘아 그 눈을 맞힌다'라고 점사에 나왔습니다. 나라가 쭈구러지고 왕이 부상을
당하니, 패하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겠습니까? 공께서는 공격하십시요."(복은 양이
자라나는 괘이다. 양의 기운은 자방(복)에서 일어나 남쪽으로 행하여 음을 밀어낸다.
남쪽나라의 세력이 쭈그러지면 리(후천팔괘에서 리가 남방이다)가 그 허물을 입게
된다. 진은 제후가 되고 리는 눈이 되며 화살이 되는데, 양기가 급히 남으로 행하는
것이 화살의 상이 되므로, 그나라 왕이 화살을 눈에 맞는 부상을 입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공격을 하자, 여기가 화살을 쏘아 초나라 공왕의 눈을 맞추고, 자신도 그
보복으로 화살에 맞아 죽었다.
  #2 복지이(복괘 상육효가 동함, 서는 하지 않고 주역의 경문만 예로 들음)
  양공 28년
  초나라 겸왕이 덕을 닦지 않고 주변의 약소국들을 지배하는데 힘쓰자, 정나라
군주의 명으로 초나라에 예물을 바치러 갔다가 돌아온 유길이 복명하기를, "복괘
상육에 '미복흉'이라 했는데, 이는 초나라 강왕과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다시 패자가 되려고 하나, 그 근본을 버리니 복귀하려고 해도 방도가 없습니다. 이를
일러 '미복'이라 하니 어찌 흉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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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절'과 천지지심호
  소강절 선생이 지은 복에 대한 두편의 시를 소개하면,
  1. 동지는 자의 반이요 / 하늘의 중심은 바뀌지 않음이라
  한 양이 처음 나는 곳이요 / 만물이 나기 전이라
  현주는 담담한 맛일때요 / 대음은 소리가 희미함이라.
  이말을 믿지 못하거든 / 복희씨를 다시 청하여 물으라
  #1 동지: 복괘에 해당하며, 1년의 자월에 해당하고, 하루중 자정에 해당한다.
  #2 현주: 익히지 않은 술  포의: 복희씨
  #3 동지는 자지반이라는 뜻으로, 1원을 12회로 나눌 때 자회의 중간에서 한 양이
생겨나 자라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또 괘로는 복괘며, 1년으로는 동짓달, 하루에는
자정을 뜻한다.
  2. 눈귀 밝으니 남자의 몸이요 / 하느님이 주셨으니 가난치 않음이라
  월굴을 더듬으니 물건을 앎이요 / 천근을 밟지 못하면 어찌 사람인가/
  건과 손이 만남에 월굴을 봄이요 / 땅과 우뢰가 만나는 곳에 천근을 봄이라/
  천근과 월굴이 한가로이 오가니 /  36궁이 모두 봄이라
  #1 천근: 하늘의 뿌리, 인체로는 현장이요, 복희 64괘 방위상으로는 그 중심축의
아래뿌리인 지뢰복괘에 해당한다.
  #2 월굴: 달의 굴, 인체로는 폐요, 복희 64괘 방위상으로는 중심축의 윗뿌리인
천풍구괘에 해당한다.
  #3 천근월굴 간래왕:천근과 월굴사이를 즉, 하늘과 땅의 중심을 한가로이 오간다는
뜻으로 인체로는 신장과 폐의 사이를 기운이 오가며 단을 쌓는다고 볼 수 있다.
  #4 36궁: 주역 64괘의 도전괘를 한괘로 치면 36괘가 된다. 주역 전체를 뜻하며
따라서 우주 전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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