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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골 폭포-천 년의 신비 부처 골 유래
글쓴이 : 혜봉스님 날짜 : 2016-05-12 (목) 14:45 조회 : 432
천 년의 신비 부처 골 유래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부처 골은 일연대사가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가 이웃에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옥녀봉을 등에 업고 들어가는 길은 이제 아스팔트로 변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다른 곳보다도 따뜻하며 온화한 날씨가 어머니 품안과 같다.
 산세가 높아 고랭지 채소등 먹거리 생산하기도 한다. 특히 고구마는 토양의 영향으로 당분이 많으며 부엌 아궁이에서 구운 맛이 일품이다. 차에서 내려 10여분 쯤 걸어가면 부처 골 들어가는 고개에 이른다. 아늑한 느낌이 들며 멀리 깊은 계곡이 보인다. 지장선원 들어가는 입구에는 백옥 삼존불이 중생을 바라보며 맞이를 한다.
 이곳에 세계불교지장선원종을 창종한 종정 대종사이며 빙의의 권위자로 알려진 지장선원 주지스님인 혜봉스님이 10여 년 전부터 자리를 잡고 불사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눈물을 흘린다는 지장보살 옆에는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군위군유적 182호인 지장암 석조여래좌상이 봉행되어 있기도 하다.
 특히 지장선원에 봉행한 지장보살은 날씨가 굿거나 하면 양안兩眼에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고 눈물자국이 선명하게 보인다.
 지장선원이 어린 영가를 천도하는 곳으로도 유명한 이유는 또 하나 있었다. 얼핏 보면 지나칠 것 같은 바위에 선명하게 새겨진 자궁 속의 쌍둥이 돌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 그 형상이 어머니 뱃속 자궁에서 자라는 모습이 영락없는 쌍둥이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부처 골은 그 역사가 삼국시대로 올라간다고 한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있었는지는 상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부처 골에는 웃 부처 뜰, 아래 부처 뜰 이라는 명칭이 남아 있으며 지장사라는 큰 절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산이나 동네, 그리고 들판이나 논밭에는 아직도 사찰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으며 큰 절과 암자가 9개 정도가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이상 하리 만큼 지금은 그 흔적만 남기고 없어졌다는 것이다. 동네 주민들에 의하면 부처 골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역사로 전설로만 내려 온 것을 조상들로부터 들었을 뿐이란다.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으나 온데간제 없는 사찰은 대체 어찌 된 것일까? 그 궁금증이 더해만 가는 부처 골이다. 산 암벽에는 음양각의 글씨가 아직도 남아 있고 동네 담장이나 집에는 사찰의 터로 짐작이 가는 주춧돌도 보이는데 그 많았던 탑과 불상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다니면 다닐수록 그 의문만 더해가는 부처 골이다.
 위 부처 뜰 사찰 터에 가면 불상 좌대가 논 가장자리에 그대로 있는데 동네 주민들이 없어진 사찰과 부처님을 생각하며 좌대에다가 다른 돌을 올려 탑 모양을 만들어 놓기도 하였다. 혜봉스님의 시에도 부처 뜰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 
 
  천 년의 신비 부처 골
 
             혜봉 이민택
 
 잊힌 세월이 무겁더라
 다 떠나고 없어도 밟히고 깨어져도
 땅에 묻혀도 부처골은 부처들
 
 깊은 산 속 부처들 텅 빈 들녘
 천 년을 하루같이 묵묵히 바라보며
 모진 풍상에 시달리며 하늘 땅 감싸 안으며
 지켜온 억겁의 세월 부처골 부처들
 
하늘에 벽력 치니 만 뜰 악에 
웃음꽃 피어나니
 아......... !
 이제야 눈 푸른 납자가 벙그는구나 
 
다른 곳에는 불두가 없는 높이 넉자 반 정도의 불상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곳 역시 주민들이 안타까워 둥근 돌을 올려 불두로 만들었다. 부처 골 이곳저곳에는 주춧돌이나 평평한 큰 돌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탑 모양의 밑돌도 동네 어귀에 자리를 잡고 있기도 하다.
 한마디로 부처 골은 옛 사찰 터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지만 아직도 부처 골에 대한 정확한 학술조사조차 전무하여 안타까운 실정이다. 아래 부처 뜰도 돌의 크기나 규모를 보면 마찬가지의 생각이 든다. 여름철 휴양지로는 부처 골 덕천계곡을 들 수 있으며 주위에는 용이 득천하였다는 용지골 폭포, 용바위, 거북바위가 일품이며 수십 명이 함께 목욕할 수 있는 선녀탕이 계곡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혜봉스님 著 빙의가 몰려온다 혜봉스님은 많은 재주를 가진 부처님의 제자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우선 빙의의 대가이다. 신문 방송에서 취재를 해 갈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불교대구문인협회 시, 수필 시인이기도 하다. 근래에는 ‘빙의가 몰려온다’는 책을 펴내기도 하였다. 현대인의 가장 고통스러운 빙의는 당해보지 않는 사람은 이해하기도 어려운 부분이지만 혜봉스님은 개의치 않으며 거절하는 법이 없단다.
 지장선원에는 또 다른 부처님의 별난 수행자가 있다. 생활찬불가를 부르고 음악 명상치료 전문가인 태산보살이다. 이 분 또한 무궁한 재주를 가졌는데 지장선원 가는 길, 사십구재 영가천도, 백일재 영가천도를 비롯하여 어머님, 육법공양, 청산은 나를 두고, 신묘장구대다라니, 극락왕생, 날마다 좋은 날, 두고 가게나 등 20여 편의 찬불가 노래를 취입하였으며 전국 불자들의 CD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지장선원의 16나한의 모습을 보며 백옥삼존불께 하산 인사를 드리고 .지장선원 가는 길에‘ 노래를 흥얼거리며 내려왔다. ‘천년의 신비 부처 골 지장보살님,,,,,,,’ ‘옥녀봉은 어머니의 품 속 이었네,,,,’ 추운 날씨 탓에 오는 비가 얼어버려 두어번 엉덩방아를 찍고 말았지만 안개 낀 옥녀봉과 부처 골의 풍경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끈질기게 부처 골을 지키는 혜봉스님. 토굴에서부터 지금의 지장선원을 만들기 까지 중생을 위한 마음이 없었고 부처님을 갈앙하지 않았다면 천년의 사찰이 없어진 황량한 이곳,,,부처 골에 자리를 잡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은 태어난 업이 있다는데 부처 골을 택한 것도 혜봉스님의 업이 아닌가 생각하며 고개를 넘기 전에 부처 골 백옥삼존불께 합장하고 아스팔트길을 따라 다른 여행을 위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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